나는 원래 짬뽕보다는 자장면을 선호한다. 자장면은 가끔 생각날때마다 중국집을 가서 먹든, 자장라면을 해먹든 먹는 편이나, 짬뽕은 잘 먹지도 않고 생각날때도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어딜가서 짬뽕을 먹을 일이 있으면 대부분 남기기 십상. 저번에 갔던 연경에서 짬뽕을 그마만치 남긴 것도 아마 내가 짬뽕을 잘먹지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어제 술을 마셔셔 그런지 오늘은 짬뽕이 너무 끌렸다. 짬뽕. 그 두글자에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두근거렸던 것도 처음이었다. 결국 점심시간에 학교 앞 중국집으로 가서 시켜먹었다. 아... 그리고 나는 오늘 처음으로 짬뽕그릇을 전부 비워내었다. 내가 먹은 최고의 맛이었다. 평소에는 그렇게 당기지도 않더니... 너란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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