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에서 야당은 대패했다. 어차피 예견된 일이지만... 하지만 야당이 이겼다고 해서 더 나아졌으리라 보기도 힘들다. 안-김 체제가 그대로 이어졌을테니.
이제 안-김이 물러선 상황에서 새정치는 다시 친노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러나 친노는 새누리당이 공격하기 제일 좋은 먹인감인지라, 야당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은 없을듯.
이와중에 기가 막힌 것이, 세월호 사건이다. 사건이 벌어진지 몇달이 지났음에도 유가족들에 대한 따뜻한 포옹이라고는 정치판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여당은 유가족들에게 그만 물러나라고 하는 상황이고, 야당은 유가족들을 위하는 척 하면서 정작 헛물을 켜고 있는 상황. 그 누구도 유가족들을 위로해주려는 마음은 없어보인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다. 국가의 권력을 쥐는 자들이 이제는 권력을 쥐어준 자들을 기만하는 꼴이다. 뭐 원데이 투데이 하는 일도 아니지만, 이런 큰 재난 상황 마저도 슥 고개를 돌려버리는 것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게 정말 한국의 거대한 두 당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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