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9일 화요일

파도가 오갈 때마다


  우리의 땅은 조금씩 좁아져.

  꼭 끌어안지 않으면
  저 아래로 떨어질 것만 같아.



  사실 이 노래보다 드라이플라워가 더 좋다.

  나는 이제 벽을 부수지 않는다
  따스하게 어루만질 뿐이다
  벽이 물렁물렁해질 때까지 어루만지다가
  마냥 조용히 웃을 뿐이다
  웃다가 벽 속으로 걸어갈 뿐이다
  벽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을 걸을 수 있고
  섬과 섬 사이로 작은 배들이 고요히 떠가는
  봄바다를 한없이 바라볼 수 있다

  나는 한때 벽 속에는 벽만 있는 줄 알았다
  나는 한때 벽 속의 벽까지 부수려고 망치를 들었다
  망치로 벽을 내리칠 때마다 오히려 내가
  벽이 되었다
  나와 함께 망치로 벽을 내리치던 벗들도
  결국 벽이 되었다
  부술수록 더욱 부서지지 않는
  무너뜨릴수록 더욱 무너지지 않는
  벽은 결국 벽으로 만들어지는 벽이다

  나는 이제 벽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벽을 타고 오르는 꽃이 될 뿐이다
  내리칠수록 벽이 되던 주먹을 펴
  따스하게 벽을 쓰다듬을 뿐이다
  벽이 빵이 될 때까지 쓰다듬다가
  물 한잔에 빵 한조각을 먹을 뿐이다
  그 빵을 들고 거리에 나가
  배고픈 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줄 뿐이다

  정호승


  읽기는 쉽고 읽고 난 후에는 마음이 따뜻해지지만
  시에서 눈길을 떼어 현실을 바라보면 아쉽기만 할 뿐.
  내가 이런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을텐데 바람만 커질 뿐.

  그리고 빵이 먹고 싶어졌다.

널 만나지 않아도 좋아


  아니 아예 안 만나는 게 좋겠어.


  진짜 별 일 없는 하루였다. 놀랍게도 별 일 없는 하루였다.
  별 일 없다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별 볼 일 없다'가 나오는데
  내 생각에는 사전의 의미보다도 오늘 나의 하루가 더 정확한 뜻일 것 같다.

  실은 별 볼 일 없는 하루가 아니라, 별 볼 일 없는 몇 달이 지속되고 있다.
  뭘 해도 예전처럼 재밌지가 않아서
  뭘 해볼까 생각만 하며 헤메이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안하고 맥주나 마신다.
  새로운 일을 만나도 감흥이 없고,
  그나마 사람 만나는 건 아직도 재미가 있는데
  그렇다고 매일 만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뭐.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그때 난 어떤 마음이었길래


  내 모든걸 주고도 웃을 수 있었나.



  들을 노래가 너무 많다.

살아 있어야 할 이유

  가슴의 피를 조금씩 식게 하고
  차가운 손으로 제 가슴을 문질러
  온갖 열망과 푸른 고집들 가라앉히며
  단 한 순간 타오르다 사라지는 이여

  스스로 떠난다는 것이
  저리도 눈부시고 환한 일이라고
  땅에 뒹굴면서도 말하는 이여

  한번은 제 슬픔의 무게에 물들고
  붉은 석양에 다시 물들며
  저물어가는 그대, 그러는 나는

  저물고 싶지를 않습니다
  모든 것이 떨어져내리는 시절이라 하지만
  푸르죽죽한 빛으로 오그라들면서
  이렇게 떨면서라도
  내 안의 물기 내어줄 수 없습니다

  눅눅한 유월의 독기를 견디며 피어나던
  그 여름 때늦은 진달래처럼

  나희덕


  오늘도 비가 왔다. 모든 것을 떨어져내릴듯한 기세로 많이도 오더라.
  사실 떨어지는 것은 제 몸일 뿐이지만...
  집 밖이 서늘한 촉촉함으로 채워지는 것을 보니
  이제는 비 대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 금방 오겠다.

  어느 사이트 게시판에 거의 매일 시를 모아 올려주시는 분이 있다.
  시를 쉽게 찾아 읽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분이다. 고마운 분..

  옛날에는 지루하기고 어려웠던 시가 요즘에야 겨우 읽힌다.
  옛날에는 시인이 뭐 대단한 감상을 갖고 세상을 사는 줄로 알았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인 것 같아서 이해하기 더 힘들었는데,
  다수의 간장게장 안티를 양산시켰던 '스며드는 것'을 쓴 안도현 시인이
  사실 간장게장을 아주 맛있게 먹다가 그 시를 썼다는 인터뷰를 한 걸 봤다.
  물론 지금도 잘 드시고 계신다고 하신다.
  환상이나 선입견은 타인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임을 또 한번 깨달은 후에는
  예전보다 시가 잘 읽힌다.

너와 함께 있는 여긴 바다보다


  반짝이는 푸른 은하수 같아.



  정규앨범은 언제 내실건가요....

2017년 8월 27일 일요일

감옥

  그는 오늘도 아내를 가두고 집을 나선다
  문단속 잘해, 아내는 건성 듣는다
  갇힌 줄도 모르고 노상 즐겁다
  라랄랄라 그릇을 씻고 청소를 하고
  걸레를 빨며 정오의 희망곡을 들으며
  하루가 지나간다 나이 들수록 해가 짧아지네
  아내는 제법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상추를 씻고 된장을 풀고 쌀을 안치는데
  고장 난 가로등이나 공원 의자 근처
  그는 집으로 들어가는 출구를 찾지 못해 헤맨다
  그는 혼자 술을 마신다
  그는 오늘도 집 밖의 세상에 갇혀 운다

  강연호


  그러는 나는 저물고 싶지를 않습니다...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비가 오면


  만사가 귀찮기 때문에 일단은 가볍게 오늘 운동을 안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기분의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할 생각으로 노래를 찾아봤는데 사우스 카니발 노래는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다. 나는 이제 제주도 사투리보다 프랑스어가 더 가깝구나.

아침에 길을 나설 때면 빠른 템포로







  빠른 템포로 걷고 빠른 템포의 노래를 듣는다. 기운 넘치는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지하철에 타고서 사십여분을 써서 학교에 도착한다. 그러면 그 기운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인지 피곤함과 슬픈 마음만 들고 전부 하기 싫어지고 만다. 그 때부터 차분하고 느린 템포의 노래들이 등장하여 나의 남은 하루를 같이 보낸다. 날이 저물어 집으로 돌아올 때 들으면 효과가 더욱 좋은 노래들.

2017년 8월 21일 월요일

맥주 후기 쓰고나니까 삘 받아서 적는 술 후기

  1. 페로니 나스트로 아쭈로

  이태리에서 건너오신 맥주. Gs에 있길래 집어와서 마셔봤는데, 산 넘고 물 건너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는지 아니면 시차적응에 애를 먹고 계셨던 건지 맛이 영 신통치 않았다. 클라우드 비스무리했던 걸로 기억한다. 세리에에서 뛰던 탑클래스 선수가 은퇴를 조금 앞두고 비싼 연봉을 받고 중국이나 일본에서 뛰는 느낌. 그래도 맛이 없던 건 아니고,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을 뿐이다.

  2. 피츠

  유튜브를 볼 때 마다 높은 확률로 이 맥주를 고래고래 지르며 광고하는데, 오히려 역효과라고 생각한다. 그냥 깔끔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술이라 주로 여성층에서 많이 찾을 법하다고 느꼈는데, 광고에 시달린 이후로는 그냥 깔끔함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잘 안찾게 되었다. 맥주는 깔끔한 편인데 광고는 너저분.

  3. 민들레대포, 대장부

  술다운 술. 다만 가격이 쪼끔 있는 만큼 좋은 안주와 먹으면 더 좋을 듯.

  4. 느린마을 막걸리

  사랑해요

  5. 제주 제스피 수제맥주

  사람들이 비싼 돈 주고 수제맥주 찾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6. 에비수 공장 맥주

  사람들이 비싼 돈 주고 수제맥주 찾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22

Martens belgian pilsner 후기

  5도짜리 보리차.

  신세계에서 유통을 맡길래 기대를 했더니 이렇게 통수를 칠수도 있구나. 역시 삼성은 통수치는 방법도 다르다. 대기업의 통수 노하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보리차 맛 맥주. 아니 맥주 맛 보리차라고 하는 게 맞나?

  내가 아는 마르텐스는 이 맥주 브랜드와, 이름이 비슷한 벨기에 국가대표 축구선수 메르텐스 뿐인데, 이 맥주는 차라리 후자에 가깝다. 내가 메르텐스 선수를 오래 지켜본 것도 아니고 그의 손맛을 찰지게 본 적도 없지만 그래도 이건 맥주보다는 축구선수 메르텐스에 훨씬 가깝지 않을까 한다. 맥주맛 아님.

  나폴리에서 상대수비를 농락하며 공격하는 메르텐스가 떠오르는 맛이다. 그도 보리차를 좋아할까? 확실한 것은 이 마르텐스 벨지안 필스너 맥주는 메르텐스 선수가 마시다 남긴 보리차 맛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다음부터는 호기심에 덥썩 신제품을 물어오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7년 8월 20일 일요일

약 먹기 싫다

  약을 먹을 수록 무기력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멍청이가 되는 것 같다던 누구의 말에는 온전히 공감하지 않지만, 이해는 간다. 나의 세포의 재생활동은 왜 바이러스의 활동보다 느린걸까. 왜 엔돌핀은 늘 한 발 늦게 등장해서 우울함을 제때 물리쳐주지 않는 것일까. 약을 안 먹어도 된다면 참 괜찮을텐데.

  세 끼 식사를 마치고 30분을 기다려 약봉지를 뜯는다. 입에 털어넣고 물을 집어넣어 넘기면 끝. 이렇게 간단한 과정이지만 무섭도록 규칙적이다. 식후 30분. 기억하지 못하면 시기를 놓쳐서 먹지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간단한 것마저 규칙으로 나를 얽매이는데, 참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기분이 좋지 못하다.

  사실 기분이 바로 그렇다.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다가 금방 웃어넘기는 것. 어떤 날은 집에서 혼자 조용히 맥주를 마시며 개운한 행복을 느끼지만 또 어느 날에는 둘이서 두런두런 나누는 대화가 그립기도 하고, 떠들썩한 목소리에 귀가 아팠던 날이 그립기도 하다. 혼자 조용히 집에 있고 싶은데 혹시 집 안에 누군가가 있다면 기력을 잃고 모든 것이 성가시다. 그러나 또 사람이 보고싶은 날에 혼자가 된다면 무신경해지는 것이다. 말 안 듣는 동물 하나를 마음 속에 키우는 것 같다.

  아마도 고양이 같은 모습일 거다. 변덕스러워서 맞추기 힘들고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쉽게 파악하기가 어려운 고양이가 살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개를 키워보고 싶다.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강아지가 있다면 고양이도 조금은 성질을 죽이고 살지 않을까 싶다. 순한 강아지라면...

  그러나 또 어느 날은 다시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가도 어떤 때는 고슴도치가 좋고, 아니면 좀 더 독특하게 라쿤이나 앵무새나 날다람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동물에 대한 나의 관심에도 변덕스러운 고양이가 개입을 하고야 만다. 이런 고양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약을 먹어야 한다. 싫지만 어쩔 수 없지. 엔돌핀은 항상 한 발 늦는 법이니까. 약 먹어야겠다.

 

2017년 8월 19일 토요일

그래서 니 목표는 뭔데?

https://m.soundcloud.com/esensofficial/downwithyou

  지금와선 잘 모르겠대. 일단 돈이나 벌재.


  가사들이 날 마구마구 쏘아보는 것 같다. 잡아먹힐 것 같아서 무섭다.

2017년 8월 16일 수요일

택시운전사 후기

  <택시운전사>를 보기 전 봤던 작품이 <군함도>였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진짜 뻔하게 흘러가는 전개를 보면서, 다행히 뜬금없는 전개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꼈으니까.

  1.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영화는 철저히 외부인의 시선만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했던 <화려한 휴가>와 극명하게 다른 점이다. 서울에서 온 택시운전사와 외국인 기자의 시선을 빌려 엿보는 그 날의 광주는, 사람사는 곳이 다 그렇듯 유머가 있고 눈물과 분노도 있다. 영화 초반에는 인간미가 풀풀 넘치는 광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여유는 오래가지 못하고...

  2. 처음 10만원이라는 거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던 택시운전사 '김만석'은 아주 전형적인 서민이자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줄거리나 연출이나 인물들이나 성격이나 이렇게 전형적일 수가 있을까... 심지어는 김만석이 얹혀살고 있는 집의 안주인마저 전형적이다. 그 당시의 시대를 잘 반영했다고 해야하는 것인지.. 암튼) (그러고보니 변호인의 '송우석'이랑 김만석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 들뜬 마음으로 10만원짜리 귀한 손님을 스틸(..)한 김만석은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뒷좌석에 모시고 광주로 출발한다. 광주에 가까워질 수록 차량의 후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앞까지 다가서자 아예 출입금지 표지판이 붙어있고, 도로 곳곳에 균열이 생겨 그 사이로 잡초가 자라나고 있다. 사람이 산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풍경으로, 사람의 존재 뿐만 아니라 '인간성'까지 부정하는 음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3. 주인공 김만석이 사우디에 가서 일했던 덕분에 영어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뭐 그렇다 치더라도, 그 시대의 지나가던 대학생이 영어를 술술 한다는 것은 좀 뜬금없었다. 영어를 띄엄띄엄하는 연기를 하려고 했던 것 같긴 한데... 어느 순간부터는 매우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고 있다. 팝송만 듣고 가사만 읽어도 이 정도라니... 억지스러움을 느끼면서도 허구한날 팝만 들으면서도 그 정도의 영어도 못하는 나 자신은 대체 뭘까, 하고 생각했다.

  4. 그러나 영화는 관객이 억지스러움을 인지하고 부조화를 느끼기 전에, 아주 전형적인 전개를 보여주면서 아, 그럴수도 있지, 하고 생각해버리게 만든다. 우리가 이미 예상한대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것이 되려 매우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것이다....

  5. 광주의 진상을 목격하면서 깨달음을 얻은 김만석은 힌츠페터를 돕기로 결심한다. 광주에서 벗어나기 전, 재밌는 연출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김만석과 위르겐 힌츠페터가 앉은 좌석 위치이다. 처음 광주로 갈 때만 해도 김만석에게 힌츠페터는 그저 '손님'이자 '10만원'이었다. 김만석이 백미러로 힌츠페터를 보면서 한국말로 마구 욕하는 모습만 봐도 어떤 마음가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뒷좌석에 앉은 힌츠페터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백미러'라는 수단을 통해서 쳐다본다. 이때만해도 둘 사이는 직접적인 교류관계나 동행자의 관계가 아니라 가운데에 벽을 둔 '남'이었다. 
  그러나 김만석이 힌츠페터를 태우고 광주를 탈출하기로 한 시점에서는 힌츠페터가 뒷좌석이 아니라 조수석에 타고 있다. 김만석과 힌츠페터는 거울이 아닌 눈과 눈을 맞대어 서로를 응시한다. 그리고 힌츠페터가 앉지 않아서 텅 비어버린 뒷좌석을 백미러로 보니, 인적이라고는 없는 쓸쓸하고 처참한 광주의 풍경이 비친다. 힌츠페터를 조수석에 태우는 것은 김만석이 그를 '손님'이 아닌 동행으로 인식했다는 것이고, 비로소 그의 눈에는 광주의 진짜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6. 그런데 이런 좋은 연출을 만들어놓고서는 왜 분노의 질주를 보여주는지...? 어디에선가 갑자기 나타난 택시운전사들이 이니셜D를 몸소 보여주는 모습은 너무 뜬금없었다. 아니 광주와 통하는 도로를 다 막아버렸는데 어디서들 나타나신거야.... 정점은 바로 유해진이 택시를 뒤로 질주하는 장면. 자연스러움을 다 해친 사족이었다고 생각한다.

  7. 송강호 연기 너무 잘한다. 송강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연출은 진짜 반칙이다. 배우만 너무 믿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음악들



  1집을 대히트시키고 2집은 망하고... 스캔들까지 터지면서 그렇게 사라지는가 싶었던 케샤의 5년만의 컴백. 외모도 음악도 누구신지 몰라봤다.




  비트 진짜 맛깔나게 뽑는다. 재능이 출중한데다가 활동도 활발하다. 믹스테잎 앨범을 내고서도 부지런하게 싱글을 공개하는 중. 곡무원 캬...




  흥겨운 멜로디, 물 흐르듯 지나가는 랩핑.




  '라나 델 레이'해버린 라나 델 레이, 시선을 강탈해버리는 위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