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들은 앨범들 중에 제일 흥겹게 듣고 있는 앨범이다. 포스터 더 피플의 앨범과 같이 듣고 있는데, 그쪽보다는 이쪽의 앨범이 마음에 든다. 아비치와 함께한 노래를 들었을때는 그냥 피처링 정도를 해줬겠거니 생각했는데, 원곡이 블랙의 노래였다. 아비치 노래를 먼저 들어서 이런 오해가 있었다.
블랙의 <Lift Your Spirit>은 컨트리함이 코팅된 바삭한 그루브 노래들로 가득하다. 첫 트랙을 들었을 때는 조금 심심하다 싶지만 이내 곡에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드러난다. 무엇보다도 비트가 아주 재미있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퍼렐과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더 중후하고, 깊이가 있다. 앨범을 듣는 내내 몸을 흥겹게 해주는 앨범이다.
사실 알로에 블랙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오죽하면 2013도 앨범을 지금 듣고 리뷰를 남기고 있을까. 게다가 블랙 본인의 오리지널 노래가 아닌 아비치의 리믹싱된 노래로 먼저 접했으니. 하기야 퍼렐도 한국에서 확 알려진것은 시크의 덕이 컸으니, 이참에 블랙도 빌보드 상위권에 올라갈 뿐만 아니라 광고 삽입 음악들을 만들어내면... 언젠가 내한할 좋은 떡밥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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