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3일 일요일

만년필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만년필들을 보며, 저게 있으면 보기 좋은 필기체를로 글씨를 쓸 수 있겠구나, 라고 그만 착각을 해버린 나는 만년필에 대해 묘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만년필이 내 손 안에 들려있다. 생일선물로 원하던 것을 받아 기분은 좋은데, 막상 생기고 나니 언제 써야할 지 난감하다. 그래서 일단은 무작정 써보기로 했다. 우선 영화를 보면서 감상평을 적을 때. 아니면 공책에 생각나는 말들을 그대로 끄적일 때 쓰면 좋겠지. 만년필이 쓰는 맛은 대단해서 한 번 글을 쓰면 엉뚱한 말이라도 계속 쓰고 싶어지게 한다. 때문에 굳이 영화 리뷰가 아니더라도 가끔 낙서하면서 재밌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음! 의식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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