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프롬'의 2집 앨범. 1집이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직 안들어본지라 프롬이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다. 이 <MOONBOW>가 프롬을 처음으로 접하는 앨범이었다.
1번 트랙 '달빛댄싱'에서 흫러나오는 멜로디는 프롬과 다른 솔로 여가수들과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천천히 전개되다가 후렴구에만 빨라지는 평범하고 뻔한 곡 전개가 아니라, 아예 후렴의 전개를 뒤바꾸어 버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전주로 흘러나오는 멜로디는 독특하다. 발랄하면서도 어른스러운 느낌.
그러나 이후 트랙들은 다소 진부한데, 산뜻하고 신선한 멜로디이기는 하나, 꼭 어디선가 들어본 곡처럼 뻔하게 들리기 때문. 그러나 지루하지는 않고 평범하게 좋다. 앨범의 볼륨을 맞추려다보니 일반적인 진행을 택한 듯 싶다.
진부한 분위기는 6번트랙부터 다시 뒤바뀐다. 다시금 색채가 다양해지고 '봄'에 맞춘 상쾌한 멜로디들이 재생된다. 좀 더 밝은 분위기를 띄면서 독특한 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이후 앨범이 끝날때까지 이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 이제 좀 더 들으면 질리겠다 싶을 즈음에 적절히 끝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