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난건데, 허지웅의 글을 보고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 특히 트윗글. 하긴 책들이야 몇 번 감수를 거치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일기 쉽지만, 생각나는 대로 바로 글로 쓰는 게 특징인 트위터는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고 '어떻게 하면 쉽게 쓸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려고 하면, 어느샌가 다른 잡생각들이 머리를 비집고 들어와서 내가 생각했던 주제를 멀리 보내버리고는 한다. 그렇게 되면 결국 글을 못쓴다. 생각나는 대로 바로 쓰는 것이 주제에 알맞은 글을 쓰기가 쉽다.
그리고 또 하나. 이해하기 쉽게 적어놓으면 이상하게 퍼져나간다. 어느샌가 인터넷 곳곳에 퍼져있고, 이걸로 의견이 분분해진다. 특히나 현 세태나 누군가를 염두하고 쓴 글이라면 더욱이 그렇다. 이렇게 어어, 하다가 싸운건 네티즌인데 최종적으로 피해보는 건 글을 쓴 본인이 된다. 그러느니 차라리 어렵게 써서 소수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편이 차라리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하게 허지웅은 한 과오에 비해 뭇 남성들의 질타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과거에 한 일이 철딱서니가 없는 행동이었기로서니... 그리고 남도 아니고 본인 트위터에 본인이 글을 쓰는데, 트윗을 읽는 사람들을 반드시 배려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다. 배려하건 말건 그건 허지웅 본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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