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존 아담스.

 전에 프로파간다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후 나는 여러 자료들을 통해 군중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들을 통솔하는 방법이나, 민주주의의 잘못된 예시 등. 확실하게 느낀 것은, 사람은 여럿이 모였을 때 보다 거리낌이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이전에 함익병 이라는 사람이 박정희의 독재를 긍정하면서 플라톤의 철인정치를 예로 든 적이 있다. 내가 누누히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있다. 무식은 죄가 아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배우면 된다. 그러나 무식을 티내는 것은 죄가 된다. 그렇다. 함익병씨는 죄를 저질렀다. 플라톤이 그렇게 만만한 존재인가. 아무튼 플라톤이 철인정치를 주장했음은 사실이다. 다만 그 철인이라는 존재가 매우 뛰어난 사람이어야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게 아니고, 최근 교양수업에서 존 아담스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미국의 2대 대통령이자 미국독립의 영웅. 그가 생각한 방식들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존 아담스는 군중의 폭력적인 심리를 가장 경계했던 사람이었다. 때문에 보스턴 차 사건이 터졌을 때에도, 많은 보스턴 시민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영국 무역상을 폭행했을때 아담스는 이성을 지키며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억울한 규제를 당했다고 해서 야만적인 짓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상임을 느낀다. 사회가 분노에 휩싸여 있는 와중에 이성을 지켜가면서 신중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