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2/28/0606000000AKR20140228047800009.HTML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에 칩입했다. 이를 틈타서 크림 반도에 있는 친러세력들은 무력 시위를 하고 있는 중. 후르시쵸프 형, 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민주화운동으로만 알고있으나, 이는 우크라이나 내의 서부와 동부의 오랜 갈등과, 열악한 경제 상황으로 인한 사건.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은 우크라이나 경제의 알파요 오메가라고 할 수 있는 알짜배기 땅인데, 이 동부 지역은 과거부터 친러시아인들과 타타르인들이 살던 땅이었다. 다시말해, 동부는 친러시아 성향.
1. 과거 소련시절, 우크라이나 출신 서기장 후르시쵸프가 소련내에서의 자국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 소련내에서도 알짜배기인 드네프르 강 동쪽과 크림 반도를 우크라이나에게 할양해 주었는데...이것이 지금 이 사태의 원인이 될 줄이야. 후르시쵸프는 설마하니 소련이 붕괴되리라는 상상은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소련은 붕괴했고, 각 독립국들은 이전에 그어진 국경대로 독립하기 시작하였다.
2. 그런데 크림 반도와 드네프르 강 동쪽이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들어가 버렸다. 당시 러시아는 소련의 붕괴로 정신이 없던 상황인지라 미처 반환을 요구하지 못했다. 그러나 뭐 러시아가 반환한다고 해서 그냥 넘겨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이, 이미 1930년대 부터 크림반도를 제외한 동남부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땅이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무력으로 점거한 행위가 잘못된 것처럼, 오래전부터 타국의 땅이었으니 무턱대고 반환해달라 요구하기도 뭣하고....
3. 암튼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후 친러파인 동부 지역은 독립을 원했고, 경제가 집약된 땅을 잃을 수 없던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에 자치권을 주게 되었다. 이후 우크라이나에 동부출신의 대통령이 취임하게 된다. 국민들을 탄압하면서 반민주적 행보를 걸었으나 경제를 상당히 발전시켜 놓았고, 독재자는 아니었던터라 임기를 채우고 내려왔다. 이후 우크라이나에 부정선거 시비가 일어나고, 오렌지 혁명이 일어나면서 서부 출신의 유시첸코, 티모센코가 정권을 잡는다.
4. 그리고 경제 개막장을 달리게 된다. 정치도 잘 못했다. ^오^ 그러나 서부 출신답게 친서방 정책을 펼쳤는데, 그 중 EU와 나토 가입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제 막장인 서부는 당연히 이를 반가워 했으나 동부는 못마땅해 했고....
5. 때마침 조지아가 미국의 훈수로 러시아에 선빵을 날렸으나, 정작 미국은 도와주지도 않았다. 결국 조지아는 러시아에게 세포 하나하나까지 탈탈 털렸다. 그리고 과거 소련에 포함되어 있던 독립국들은 크고 아름다운 러시아의 힘을 본 후, 친서방에서 친러로 성향을 바꾸게 된다.
6. 우크라이나도 친러로 성향을 바꾸어, 동부 출신의 대통령 아뉴코비치 대통령이 집권. 이를 본 러시아는 경제가 나빠 허덕이는 우크라이나에 돈을 지원해주기로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채권 130억달러를 빚진 상황. 그러니 러시아가 이 빚을 탕감해주거나 줄여주거나 늦게 갚아도 된다고 하니, 우크라이나로써는 덥썩 물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거래에는 조건이 있었으니, 바로 EU와 나토 가입 포기.
7. 결국 우크라이나는 가입을 포기한다. 그러자 서부지역 대폭발. 제 2차 오렌지 혁명이 일어난다. 반러파 세력은 전부 모여 무력시위를 감행하고, 대통령은 그들을 향해 참참못을 시전, 발포 명령을 내린다.
8. 그러나 결국 반정부군 승리. 하지만 러시아는 반정부군이 성립한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원도 끊은 상태. 지금 동부에서는 독립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서부에서는 이를 절대 인정해주지 않을 모양새이지만, 막을 방도가 없는 상황. 무력으로 막으려는 순간 러시아가 전쟁을 선포할 것이다.
9 .그리고 미국과 EU는 개입할 명분이 없으니 손가락이나 빠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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