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 성향을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흑인 음악 쪽이었다. 재즈나 알앤비, 힙합 등의 음악을 즐겨 들어왔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부터, 아무래도 예체능반에 들어가다보니 주변에 락에 관심있는 놈들이 많았고, 자연스레 나도 락을 접하게 되었다.
첫 시작은 스웨이드였다. 나중에 스웨이드의 곡을 올릴텐데, 이 밴드의 Beautiful Ones는 참 충격적으로 좋았다. 그리하여 다른 밴드들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붉고 매운 고추들과 화학적 로맨스, 음악의 여신, 머리가 라디오인 밴드, 살인자들 등등 조금 대중적인 밴드들의 음악을 들어보았다. 그러나 나에게 최고의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오아시스였다.
그들의 어느 곡을 가장 처음 들어보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Live Forever였나? 단순학 구성으로 이루어진 곡이 이렇게나 멋질 수가 있구나, 라는 것을 느껴보았다. 그 뒤 본격적으로 오아시스 빠돌이를 해야겠다, 노엘 사랑해요, 게이는 아니지만, 이라고 할 때쯤 오아시스는 해체해버렸다. 이유는 리암과 노엘의 사소한 싸움. 물론 예전부터 쌓였겠지만.
오아시스하면 제 2의 비틀즈라는 수식이 따라 붙고는 하는데, 비틀즈 세대가 아닌 나는 비틀즈 음악을 들었을 때, 남들이 말하는 것 많큼의 큰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다. 단언하여 말하건대, 오아시스의 모든 곡들은 훌륭하다. 내 취향에서는 비틀즈보다도 더 훌륭하다. 흔히 오아시스하면 리암이나 노엘이 나와서 "이건 미국 잘못입니다. 미국을 탓하세요.", "그러니까 엿같은 우리 티셔츠나 사라고." 등등 자만심 넘치는 인터뷰가 유명하지만, 이들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음악을 했다.
밑에 글에 Stand By Me를 올렸으니 여기에는 다른 곡들을 소개해본다.
Wonderwall.
Whatever.
Live Forever.
세곡만.
리암과 노엘은 현재 각자 다른 밴드로 활동중이다. 개인적으로는 노엘의 음악이 매우 훌륭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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