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준비로 블로그에 글을 쓸 겨를이 없었다. 오늘이 사진전 마지막 날인데, 지금 내 몸상태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지 않으면 오늘 염색이나 하고 옷 수선이나 맡겨두어야지.
지난 삼일간 몸 관리가 허술했다. 운동은 당연히 안했고 몇시간동안 몸에 술을 채우며 시간을 보냈다. 재밌고 즐겁기는 했는데 술자리 이후가 문제다. 머리는 아프고 몸은 늘어지고. 배는 왜 이렇게 고픈지 모르겠다. 배가 너무 고파서 술도 음식도 계속 들어간다. 절제하고는 있지만 이성이 풀리는 순간 내 입에서 카오스가 벌어질 것이다. 술과 음식의 광란의 파티는 고대 로마 제국의 그것을 연상시킬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무서운 일이다. 그런 파티는 자연스레 돈지랄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어폰을 새로 샀다. 전에 쓰던 것은 어디에 둔 것인지, 분명 집 안에 있을텐데 찾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찾으면 고이 보관해서 계속 들을 것이지만, 일단은 몇일동안 찾지 못했으므로 새 이어폰을 하나 샀다. 젠하이저의 보급형 이어폰을 샀는데, 역시 이름값을 하는 기기다. 음질은 물론이거니와 그 가격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뭐 어쩌겠어, 이미 질러버린 걸...
초밥을 먹고 싶다. 요 근래 회랑 초밥이 눈에 아른거린다. 얼마전부터는 짜장면도 이들과 합류하여 내 눈앞에서 나를 약올리듯이 떠오르고 있다. 사실 초밥은 얼마전에 먹었는데, 같이 먹은 친구가 초밥을 싫어하여 결국 장어초밥밖에 먹지 못했다. 친구야, 나는 초밥중에서 장어초밥을 제일 싫어해.... 물론 소심한 나는 말하지 못했다. 그 친구가 나에게 알바를 물려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썩씨딩유 파더.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
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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