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7일 월요일

난 페이스북을 안하는데 난감하다.

 다들 페이스북으로 소통을 많이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보니, 내가 소외된채 공유되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근데 내가 페이스북을 안하는 거니까, 소외된게 아니라 부러 소외를 당하도록 스스로 만든 것이군....

 하는 건 이 블로그 뿐인데 많은 지인들은 내가 블로그를 한다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참 편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것이라 예상하고 쓰는 글에는 자유로움이 덜하다. 보다 신중해지고 재미는 덜해진다. 하지만 혼자 쓰고 보는 공간에서는 나만 재밌으면 그만이니, 글의 진지함은 떨어지더라도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어서 좋다. 내가 페이스북을 안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과한 개방성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암튼 난 지금 몹시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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