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열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막 놓은 포스터들. 이 영화들은 모두 나치들과 관련한 영화들이다. 나치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를 그린 <몰락>에서부터, 나치로 인해 고통받은 이들의 삶을 그린 <인생은 아름다워>나 <피아니스트>까지 그 분야는 다양하다.
<인생은 아름다워>와 <쉰들러리스트>, <피아니스트>는 나치가 아닌, 나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조명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들은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서사를 보여줌과 동시의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피해자이면서도 끝까지 삶을 영위하려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이들과, 그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은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세 영화에서, 그들의 노력은 확실한 결실을 맺고 끝이 난다.
반면 <몰락>과 <바스터즈>는 그 성격이 좀 다르다. <몰락>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치의 몰락을 다룬 영화이고, <바스터즈>는 제 2차 세계대전을 재해석하여, 나치를 때려잡는 특공대를 그린 작품이다. 두 영화는 감동적이거나 서정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나치가 행한 폭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바스터즈>같은 경우레는 폭력을 때려잡는 폭력이 그려지기도 한다.
이렇듯 나치는 영화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 영화판의 양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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