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8일 토요일

자움 콜렛 세라, 논스톱.




 이 영화는 총 3단계로 설명된다. 1. 빠르게 넘어가는 시퀀스로 속도감있는 초반. 2. 본격적인 액션과 함께 긴장이 더해지는 중반. 3. 영화를 갈아엎어버려도 시원찮을 마무리.

 의문점이 많이 남는 영화다. 아니, 승객을 어떻게 죽인 것일까? 화장실에 분명히 아무도 안들어갔다고 나온다. 들어갔던 이는 어느 할머니와, 제이미 밖에 없는데, 이 둘은 (스포) 범인이 아니다. 화장실 대목은 그저 제이미의 과거를 밝히기위한 도구로 쓰여진다. 결국 범인을 찾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범인은 화장실에 들어가지 않고도 승객을 죽였네? ^오^

 그리고 기껏 이리저리 뛰면서 범인을 찾아내려고 하는데, 그렇게 힘들게 뛰면서도 결국 못찾는듯 하다가, 막판에 전화 한통 받고 승객 휴대폰 빼앗아서 손쉽게 범인을 찾아낸다. 맥이 탁 풀린다. 그럼 진작에 동영상을 보던가. 대놓고 자신을 찍어댔는데도 그걸 몰랐나.

 액션 좋아하는 사람이면 봐도 좋은데, 왠만하면 보지 말아라.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 영화다. 너무 전형적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하기야 나는 영화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으니 가서 본거였지만. 영화는 별로였어도 같이 본 사람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근데 진짜 보지마라. 솔로라면 허무해질 것이고, 커플이라면 누가 영화를 추천했느냐며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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