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눈팅하러 가는 한 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한 남매가 함께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남매는 둘만이 떠난 유럽 여행에서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관계를 맺었다. 둘은 확실한 피임도구를 사용했고, 관계를 맺은 결과 성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았고, 둘의 친밀도 또한 더욱 높아졌다. 이것이 도덕적으로 문제시 될 수 있는가?
물론 이런 글에는 콜로세움이 열리기 마련. 많은 댓글들이 달리며 문제가 된다와 안된다로 나뉘어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사실 이 글은 정말로 도덕적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묻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설문의 결과는 이러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판단을 할 때, 이성보다는 근저에 깔린 혐오감이 앞선다는 결과였다. 사실 저 남매의 행위는 이성적으로 볼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우리가 저 남매를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머릿속에 이미 근친에 대한 혐오감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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