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2일 토요일

다르덴 형제, 자전거 탄 소년.


 다르덴 형제가 감독한 영화.

 고요한 감동을 받은 영화이다. 러닝타임 내내 배경음이라고는 거의 없고, 아니 아예 없었을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시릴이 경험하는 것들의 소리만이 울린다. 영화는 고요하지만 시릴의 내면은 그렇지 않다. 시릴은 종종 일허버린 자전거와 오랜시간 보지 못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보육원을 뛰쳐나간다. 그런 시릴의 내면과 행동은 어지럽고 폭력적이다. 이런 이 소년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주말 위탁을 하여 맡을 결심을 한 사만다는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시험받는다. 시릴은 각종 행동으로 사만다를 괴롭히고, 사만다는 그런 시릴을 정말로 맡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계속해서 시험에 들게 된다. 그러나 사만다의 계속된 노력은 아빠에게 버림받고, 문제아와 어울려 사고를 치고 다니던 시릴을 점차 바꿔놓는다.

 누구든 진심으로 대하면 타인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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