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5일 수요일

나윤선의 Lento

 장르는 재즈.

 앨범평을 좀 더 일찍 적었어야 했는데 뒤늦게나마 적는다.

 앨범의 곡들이 서로 흐르듯 자연스럽게 강약 조절이 잘 되어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지만 힘이 있다. 재즈라는 장르상 화려하지는 않다. 잔잔하고 침작한 노래들로 구성된 앨범. 많은 사람들이 2013년 최고의 앨범으로 뽑은 앨범이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다. 빠른 템포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싫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노래가 훌륭하지 않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칠흑같은 어두운 공간에 조심스럽게, 또렷이 울려퍼지는 느낌의 곡들은 듣는 사람의 머리를 맑고 편안하게 이끌어준다.

 앨범 수록곡 중에는 모 기업의 광고에서 쓰인 '아리랑'도 있다. 아리랑이 이렇게 구슬픈 가사인지 몰랐다. 아리랑에는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의 한이 꾹꾹 눌러 담겨져 있다.

 '저 하늘에는 별도 많고 내 마음에는 수심도 많다.'

 하루 하나씩 앨범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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